구례 운조루를 지나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시원하게 달린다. 주중이라 그런지 산허리까지 가득 찬 섬진강 둘레 길에 차들도 한산하다.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받아 여행하는 삶을 즐겨보련다. 이번 여행은 '화개 십리벚꽃길'이다.
나는 여행을 통해, 타인을 통해, 내 삶의 이유를 찾아갔다. “나의 데이지는 희망이야. 세상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, 내 주위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, 내가 계속 꿈꿀 수 있다는 희망.” 나와 관계 맺는 모든 ...
나는 1년간 45개국 사람들에게 삶의 이유를 물었다. ‘희망’이란 꽃말의 데이지를 든 채, 사람들은 저마다 삶의 이유를 말했다. 우린 모두 다른 이와의 관계를 원했고, 자기 목소리를 듣고 싶어 했다.